안녕하세요. 이번에 자동차공학회와 통신학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자율주행 특별기획 워크샵의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게 된 서울대학교 최준원 교수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스타트업과 연구소가 설립되고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안전성을 요구하며, 실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엣지 케이스(Edge Cases)들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로는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는 것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여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업들과 연구소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공을 주목해야 합니다.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높은 수준의 일반화 성능을 달성했듯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확장 가능한 데이터 구축과 활용, 자율주행 시스템의 종단간(end-to-end) 최적화, 비전-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뉴럴넷 기반 경로 계획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수용하기 위한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아직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이번 워크샵에서는 자율주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논의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깊은 고민 끝에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단순히 기존 자율주행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닌,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기술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다가올 모빌리티 혁명의 핵심 기술로서, 절대로 외국에 주도권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워크샵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러 번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프로그램위원장    최  준  원
한국통신학회 회장    정  성  호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전  병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