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어 미래자동차 산업의 모습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탄소제로의 기치를 걸고 확대되는 전기자동차, AI 기술을 레버리지하는 자율주행, 두 점을 잇는 단순한 육상교통을 넘어 입체적으로 종단간
이동수요를 충족시키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

 미래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반도체 기술, 통신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통적 자동차 기술에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당위성으로 인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고유의 전문 영역을 넘어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 지혜를 나누고, 통합하는 융합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산업적, 기술적,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전문 학술단체인 대한전자공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통신학회가 작년에 처음으로 공동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워크숍은 “Computing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Connected and Automated Mobility”라는 주제로 미래의 키워드인 연결 기반 자율주행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올해도 이런 전통을
이어 받아서 두번째 워크숍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최근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적인 서비스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5G 기반 이동통신, 차량 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자동차 반도체, 그리고 동적으로 확장성을 지원하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의 요체가 되었습니다. 이번 공동워크숍에서는 한국의 산업과 기술을 이끄는 주역들이 이런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고 있는 UAM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래자동차 산업은 이제 기계공학의 경계를 넘어 고도의 ICT 기술과 융합하고 있습니다. 각계 각지에서 자동차공학, 전자공학, 통신공학을 선도하는 여러분들께서 본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미래자동차 기술의 초석을 다져 주신다면, 본 워크숍을 함께 준비해온 3개 학회의 모든 회원들이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들을 본 워크숍에 정중히 초대합니다. 9월 2일 온라인을 통해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한국통신학회 회장    김  영  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공  준  진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이  기  형